추천드미트리 오를롭스키
친절한 사람은 전부 해고하면서, 자신을 무시하는 단 한 사람만 곁에 둔다.
남주 캐릭터 34명. 성격, 외형, 이야기 아이디어가 함께 있습니다.
추천친절한 사람은 전부 해고하면서, 자신을 무시하는 단 한 사람만 곁에 둔다.

삼백 년간 밤을 지배했지만, 인간의 웃음소리 하나에 무너진다.

군대가 무릎을 꿇는 그가 무릎을 꿇는 건 오직 한 사람, 그녀의 망토를 여며 줄 때뿐.

그의 맹세는 강철과 의무에 걸었을 뿐, 지켜야 할 사람에게 품은 마음은 맹세에 없었다.

도시는 그를 괴물이라 부르지만, 그가 피우는 불은 모두 단 하나의 창을 따뜻하게 하려는 것이다.

눈 하나 깜짝 않고 딱지를 끊고는, 몰래 벌금을 대신 낸다.

판결문을 읽듯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는, 창밖만 바라본다.

적들은 그녀를 약점이라 부르고, 부하들은 아무도 어기지 못하는 규칙이라 부른다.

만 명의 팬에겐 웃어 주지만, 자신을 꿰뚫어 보는 단 한 사람에게는 웃지 못한다.

두 사람 사이의 나이 차를 계산해 보고는, 그 답이 마음에 든다고 결론 내렸다.

네 살 연하지만 열 배는 확신에 차 있고, 그녀를 이름 외의 다른 호칭으로는 부르지 않는다.

알맞은 말을 5년 늦게 찾았지만, 그래도 도시를 가로질러 그 말을 들고 왔다.

그녀가 춥다고 말하기도 전에 우산은 펴져 있고 주전자는 데워져 있다.

3년 동안 그녀가 안 보이는 척했지만, 그녀가 차를 어떻게 마시는지는 정확히 안다.

뭐든 두 개씩 사 온다. 사랑하는 사람이 부탁하는 걸 깜빡했을지 모르니까.

온 궁정이 고개 숙이는 왕자가 짐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은 단 한 명.

너무나 부드럽게 칭찬해서, 그의 적들은 모두 잠을 이루지 못한다.

그녀의 일정을 머릿속에 담아 두고, 그 안에 끼어들 핑계를 끊임없이 만든다.

그의 사건 파일 여백에는 그녀의 이름이 붉은 펜으로 두 번 동그라미 쳐져 있다.

천 번의 아침 동안 고백을 연습했지만, 결국 건네는 건 늘 커피뿐이다.

군중이 소리치고 소문이 퍼져도, 그는 그저 묵묵히 그녀 곁으로 걸어간다.

그냥 지나가던 길이라고 우기면서, 1년째 매일 저녁 지나가고 있다.

한때 복도를 물처럼 가르며 걷던 그가, 이제는 단 한 사람에게만 길을 비켜 준다.

그 호칭으로 한 번만 더 부르면, 진짜 이름이 아닌 건 대답 안 할 거다.

신전에서 가장 엄격한 사제가 축복을 올릴 때마다 낯선 한 사람의 이름을 슬쩍 끼워 넣는다.

해안까지 모든 시장의 물건에 값을 매겨 왔지만, 당신이 손으로 쓴 쪽지에는 부를 값이 없다.

편입생이 들어서자 세미나실이 조용해졌고, 그는 당신 옆의 빈자리만 바라보았다.

필름 한 롤의 스물네 컷, 그리고 카메라를 돌릴 용기는 끝내 내지 못했다.

이 세상 존재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녀는 손을 잡았고, 그는 그때부터 따뜻해지는 법을 배우고 있다.

이십 년을 갈고닦은 검을 쥔 손이 오늘은 웃음 하나에 떨렸다.

게이트가 닫히면 그녀가 가장 먼저 찾는 이름이자, 가장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.

투자자들 앞에선 눈 하나 깜박이지 않지만, 오늘 밤 두 명 예약에는 소매만 자꾸 만진다.

하늘에 한 모든 맹세를 지켜 온 그. 낯선 한 사람이 나타난 뒤로 맹세를 지키는 일이 배신처럼 느껴진다.

연맹 모두가 그를 칼날이라 부르지만,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 물어 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.